바로!    이맛이야

 

문화관광해설사 김 향 원

 

 

맛이 살아 숨 쉬는 생명의 바다 목포입니다.

‘목포는 항구다’ 이난영선생의 노래처럼 목포는 바다에 둘러싸여 바다와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 수산도시가 되어 숙명처럼 물고기를 잡는 사람, 손질하는 사람, 판매하는 사람, 포장해주는 사람까지 많은 사람들이 바다의 물고기들로 인하여 밥 굶지 않고 먹고 잘살고 있답니다. 또한 이로 인해 목포의 경제도 힘차게 움직이며 바다의 물고기가 우리목포의 경제를 쥐락펴락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목포 앞바다에서 나오는 해산물들로 이루어진 민어회, 홍어삼합, 세발낙지, 갈치조림, 꽃게무침 등 맛있는 목포가 5미를 선보이며 그냥갈수 없는 식도락가들의 입맛과 식욕을 자극합니다.

아주 맛있는 음식을 목포에서는 개미가 있다고 합니다. 개미를 국어사전에서는 ‘전라도 방언이며 씹을수록 고소한 맛’ 이라고 되어 있어 전라도 사람들끼리만 통하는 음식 맛에 대한 최고의 찬사가 개미라는 것입니다. 개미는 서해의 잘 발달된 갯벌에서 자란 찰지고 맛난 해산물들을 의미하고 풍족한 양념을 듬뿍 넣는 전라도 손맛 또한 개미인 것으로 음식하면 전라도라고 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민어

목포에는 민어 전문횟집이 즐비한 민어의 거리가 있습니다. 한여름이 가까워 오면 민어 생각에 서남해안사람들은 맛있는 군침을 흘립니다. 가족모임에도 계모임 할 때도 1년에 한 번 있는 민어의 철을 놓치지 않고 한 여름 복 달임으로 또는 보양식으로 민어를 먹습니다.

우리선조들은 민어탕이 1품, 도미탕이 2품, 보신탕이 3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린내가 없고 담백한 민어를 으뜸으로 쳤습니다. 양반들은 한 여름 복달임으로 귀한 민어탕을 먹어야 여름을 나고 뭇 백성들은 구하기 쉬운 보신탕이라도 먹어야 한 여름을 수월하게 잘 지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민어는 아주 큰 생선으로 활어 상태가 아니라 주로 선어로서 먹는데 클수록 더욱 맛있다고 합니다. 육해공 먹거리 모두를 아울러 암컷이 맛있다고들 알고 있지만 그러나 민어만은 그것을 단호히 거부합니다. 7~9월에 산란하는 암컷의 배에 가득들은 알을 빼내면 살도 많지 않고 찰지지도 않아 탄력 있고 탱탱한 수컷을 많이 선호하며 가격차이도 아주 월등한 차이가 있습니다.

민어는 크기 때문에 참치처럼 부위별로 맛이 약간씩 다른데 배는 기름지고 고소하고 꼬리와 지느러미는 운동량이 많아 탄력이 강하며 가운데 살은 부드럽다고 합니다. 민어는 회를 도톰하게 썰어야 맛있고 껍질은 끓은 물에 살짝 샤브샤브로 쫀득쫀득한 감칠맛을 즐기고, 양이 많지 않기에 남들보다 빠른 손놀림이 필요한 부레는 회로 먹으면 입에서 씹히는 질감이 예술입니다.

부레는 경골어류의 몸속에 있는 공기주머니로 뜨고 갈아 앉는 것을 조절하고 평형을 유지하는 감각기관이기도 합니다. 민어의 부레는 또 다른 용도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아주 먼 옛날부터 나전칠기, 합죽선, 각궁 등 전통공예는 민어부레를 말려 푹 고아 만든 풀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민어부레로 만든 풀을 부레풀이라고 하고 짐승의 힘줄, 가죽 뼈 등을 고아서 굳힌 풀을 아교라고 합니다. 부레풀과 아교는 지금의 본드 역할을 하는 것인데 본드는 어느 접착제 회사의 이름이랍니다.

민어는 정말 버릴 것이 없습니다. 쓸개조차도 술에 타서 먹고 뼈는 물에 넣고 맑게 지리로 우려내어 뽀얀 국물을 땀 흘리며 먹고 나면 여름날 지친 몸에 힘이 불끈불끈 솟아나는 음식으로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환상적인 맛 그자체입니다.

 

홍어

  • 남도는 따뜻하면 굴비생각 추워지면 홍어생각이라는 속담이 있고 몸의 폭이 넓어 ‘넓을 홍’자의 홍어는 날이 추워야 살이 오르는 11월~12월이 제철입니다.

    지옥 같은 향기, 천국 같은 맛을 지니고 있는 홍어는 음식의 충신이라고 했을 만큼 삭인 홍어 먹고 탈이 난사람은 없다고 하며 1코, 2애, 3날개, 4살, 5오돌뼈 순서로 맛있다고 합니다.

 

   전라도 관혼상제 잔칫집에서는 홍어가 빠지면 아무리 다른 음식이 넘쳐나도 먹을 것이 없다고 욕을 먹을 만큼 삭힌 홍어는 전라도 특히 남도사람들의 입맛에 착! 달라붙는 개미가 있는 음식입니다. 잔칫집에서 맛있다고 비싼 홍어만 먹다보면 주인의 눈치로 뒤통수가 무지무지 따갑습니다. 같이 먹는 사람과도 젓가락전쟁을 치르다보니 서로 미안하고 그래서 생긴 것이 바로 홍어삼합입니다. 걸걸한 막걸리와 목포사람들의 삶과 애환이 녹아나는 삭힌 홍어, 삶은 돼지고기, 곰삭은 묵은 김치가 젓가락 끝에서 삼합을 이루며 혀끝을 아우르는 환상적인 맛은 눈치와 염치가 만든 훌륭한 지혜의 음식입니다.

코를 톡 쏘며 펑 뚫리는 냄새에도 끊을 수 없이 당기는 이 맛, 골다공증 예방에 더욱 좋다는 홍어의 매력은 자꾸자꾸 먹고 싶은 끌림이 강한 중독성에 있습니다. 홍어는 바닷물 속에서 몸을 조절하기 위해 요소를 몸 안에 지니고 있는데 이것이 며칠 동안에 자체효소로 분해하여 암모니아 질소를 생성하고 톡 쏘는 독특한 냄새와 맛을 내지만 세균이 없는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며 이를 삭힌다고 말합니다.

홍어애와 보리순과 된장을 넣고 끓인 홍어애국은 장청소와 술독을 풀어주는 독특한 음식으로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남도만의 별미이며 홍어의 껍질을 은근한 불에 끓여 굳혀 묵을 만들어 먹는 것도 목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입니다.

홍어꼬리는 가시가 수컷은 1줄 암컷은 3줄이 있어 구분이 가능하고 독을 품고 있어 귀신도 무서워 달아나고 홍어의 껍질은 뱀에 물린 독도 빼내는 해독작용도 탁월하답니다.

홍어수컷은 날개에 가시도 있답니다. 이 가시의 용도는 홍어가 사랑할 때 쓰는 아주 중요한 도구로서 홍어는 부부의 금슬이 좋아 꼭 붙어 다니며 부부애를 과시한답니다.

어부가 공갈미끼로 낚시를 합니다. 공갈미끼를 먹이인줄 알고 암컷이 덥석 물고 먹으려는 순간 가시가 나 있는 날개를 얼른 말아 가시를 암컷 몸에 박으며 사랑을 시작합니다. 암컷은 수컷의 가시 때문에 사랑의 눈물을 흘릴지도 모릅니다. 드디어 어부가 낚시 줄을 당기고 두 마리가 한꺼번에 오라오는 횡재를 하게 됩니다. 육질이 찰진 암컷은 소중히 다루지만 수컷은 꼬리 옆의 두 개의 생식기를 잘라내어 “에잇” 바다에 내던져버립니다. 그만큼 홍어수컷의 생식기는 가시마저 있는 것이 걸핏하면 어부들의 손을 다치게 하고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기 때문이며, 수컷이 발 벗고 따라와도 가격차이가 암컷과 비교가 안 되는 것도 맛이 암컷만 못하기 때문이랍니다.

홍어의 수컷만을 잡는 방법도 있는데 암컷을 잡아 묶어 바다에 다시 내려 보내면 수컷들이 달려들어 사랑을 하게 되고 지조가 있는 암컷홍어지만 묶인 몸이라 어쩔 수 없이 수많은 수컷홍어들에게 당하며 몸이 갈기갈기 찢길 때까지 미끼가 되어 수컷들을 낚아 올린답니다.

천주교를 믿었다는 이유로 1891년 신유박해를 당해 흑산도로 유배를 온 손암정약전 선생은 흑산도와 우이도를 오고가며 16년을 사시면서 흑산도 사람들과 돈독하게 지냈는데 특히 홍어와 인연이 깊었습니다. 우이도 홍어장수 문순득이라는 사람은 25살 되던 해 1891년 12월 태사도 지금의 태도로 홍어를 구하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풍랑을 만나 표류를 하게 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3년 2개월 만에 고향 우이도로 돌아오게 됩니다. 유구인 일본 오키나, 여송인 필리핀, 오문인 마카오, 중국 등을 표류하면서 체험한 내용들을 기억하고 돌아온 후 정약전선생을 만나 표해시말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흑산도 주민 장창대라는 사람의 도움으로 흑산도에 분포한 227종의 바다생물을 종류별로 구분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우리나라 최고의 수산사전인 자산어보도 쓰셨습니다. 그 중 홍어를 해음어라고 했으며 생긴 것이 음탕하게 생겼다고 하여 붙인 이름으로 암컷은 식탐에 죽고 수컷은 음탐에 죽는다고 수컷이 사랑에 한 목숨을 거는 통에 나온 말로 홍어가 사람들에게 몸으로 경종을 울립니다.

 

세발낙지

  •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고 했습니다.

    세발낙지가 다리가 세 개가 아니라 8개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한자로 가늘세를 써서 세발낙지라고 하는데 가늘어서 연하고 맛있답니다.

    싱싱한 자연의 맛 그대로의 산 낙지, 시원한 국물 연포탕, 매콤달콤한 낙지 회 무침, 짚으로 감던 것을 요즈음은 나무젓가락에 감아 만든 낙지호롱이 등 입맛대로 선택하여 드실 수 있답니다.  

  세발낙지는 머리를 잡고 나무젓가락에 돌돌 말아서 머리부터 먹어야지 그냥 잡고 먹다보면 낙지다리가 얼굴에 딱! 달라붙어 내가 낙지를 먹는 것인지 낙지가 나를 먹는 것인지 모르고 얼굴에 붙은 낙지 다리 한 개씩 떼어 먹다보면 옆 사람이 숨넘어가도 모르게 맛있답니다. 낙지를 통째로 드시기 힘든 분을 위해 칼로 마구 탕! 탕! 탕! 조사서 만든 탕탕이를 접시 채 얼굴을 묻고 먹는 맛이란? 상상을 초월합니다.

갯벌에 인삼이라고 할 만큼 타우린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지친 소에게 산 낙지 몇 마리 먹이면 곧바로 쟁기 들고 밭 갈러갔다고 자산어보에 쓰인 말이니 그 효과는 과히 짐작할만합니다. 삶에 지치고 돈 벌기에 지친 남편을 위해 목포 세발낙지를 준비해주시는 부인은 센스쟁이, 바로 힘이 벌떡 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목포에 오시면 어릴 적부터 맛 들여 온 낙지를 즐겨 드셨다고 하니 끝없던 열정과 힘이 이 낙지에서 나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박정희 전대통령은 군복을 입은 채 목포를 방문하고 숙소를 이훈동 조선내화회장 집으로 정하면서 세발낙지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맛깔스런 전라도 음식과 제철인 산 낙지를 내놓자 박전대통령은 처음 먹어 본다고 신기해 하다가 너무 맛있다며 연거푸 몇 접시를 드셨다고 합니다. 논밭에서 일하다 탈진한 소가 산 낙지 몇 마리 먹고 다시 밭 갈러 갔다는 이훈동회장의 말에 놀라워하고 이훈동회장집에 오지 않았다면 평생 이 맛을 모르고 살 뻔했다는 말과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을 부르며 흥겨워했었다고도 합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목포에서 가장 시급한 일이 무엇이요?” “철도와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비행기가 꼭 필요합니다.” 교통부장관을 바로 불러 목포비행장을 선물하고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광주 초도순시 왔다가 예정된 호텔에 묵지 않고 목포에 와서 이훈동회장 집에서 자고 가기도 했답니다. 본의 아니게 목포의 영빈관이 되었던 지금의 전남문화재자료 이훈동정원에서 세발낙지 맛에 반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당시 교통의 오지였던 목포에 비행장을 만들 것을 지시하여 세발낙지가 목포에 비행장을 선물한 격이 되었답니다. 세발낙지의 힘이 대단하죠? 세발낙지 덕에 목포에 비행장까지 생겼으니까요.

 

갈치

  •  목포하면 먹갈치입니다 갈치는 야행성으로 성질 또한 급해서 물 밖에 나오면 바로 제 분에 못 이겨 금방 죽고 만답니다. 평상시는 칼이 춤추는 것처럼 머리를 위로 긴 몸을 세우고 둥~둥 떠다니다가 먹이 감을 발견하면 바로 낮은 포복으로 잡아먹는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은갈치와 먹갈치는 종류가 다르다 라고알고 있지만 신토불이 토종 한국갈치는 한 종류밖에 없답니다. 다만 잡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며 은갈치는 낚시로 한 마리씩 잡기 때문에 소중하게 다루어 은비늘이 안 벗겨지고, 목포 먹갈치는 큰 배의 그물로 많이 한꺼번에 잡다보니 서로 엉켜 붙어 은비늘이 대머리신사처럼 홀라당 벗겨진 것이랍니다.

먹갈치로 고춧가루 팍! 팍! 넣은 갈치 찜도 좋고, 노릇노릇 구워도 좋으며, 갈치창자로 담은 갈치창젓도 혀끝에서 밥이 살살 녹고 갈치새끼를 풀치라고 하는데 이것을 말려서 밑반찬으로 조려놓으면 다른 반찬 필요 없답니다.

목포 앞바다 영산강 하구 둑에서 평화광장 앞바다까지 10월 한 달 동안은 집어등이 불야성을 이루고 갈치잡이 낚시 배들이 줄을 서서 은빛 반짝이는 갈치와의 한판 승부로 밤새는 줄 모르고 팽팽한 긴장과 짱짱한 손맛을 즐긴답니다. 선상에서 낚시로 잡은 갈치의 은비늘을 벗겨 회로 썰어 먹는 갈치회 맛은 전국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현장감 있는 회로써 목포에서만 그 맛을 느끼며 오감을 자극하는 행복한 순간입니다.

밤에는 갈치가 수면위에 거의 몸을 꼿꼿이 세우고 떠서 육 지 가까이 다가오기 때문에 평화광장 방파제와 영산강 하구 둑에서 낚싯대만 던져도 앞 다투어 올라와 저렴하게 갈치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갈치의 실루엣을 실컷 구경하는 야~ 한 밤, 낚시미끼는 요즈음 1급수 아주 깨끗한 물속에서 사는 빙어를 사용하고 미끼가 떨어지면 즉석에서 잡은 갈치를 어슷어슷하게 썰어서 끼워 쓰기도 합니다.

“야식 시키신 분” 낚시하다 출출하다 싶으면 전화한통으로 배를 타고 야식까지 배달하는 목포는 참 좋은 곳이여!

10월이 되면 평화광장 앞바다는 춤추는 바다분수를 보러오는 관광객들과 운동하는 목포시민들, 그리고 은빛 유혹에 이끌려 갈치 잡는 전국의 강태공들까지 빛의 도시 목포는 북적댑니다.

10월 갈치는 돼지삼겹살보다 낫고 은빛비늘은 황소 값보다 높다는 속담이 있답니다. 어머니들이 아침에 예쁘게 화장하여 속박한 모습에서 화려한 모습으로, 아줌마에서 사모님으로 변신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하는 일등공신이 바로 갈치입니다. 여성들의 화장품인 립스틱, 아이섀도우, 손톱매니큐어, 등 펄이 들어가는 화장품의 원료가 되고 여성들의 목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인조진주도 만든답니다.

여성들은 화장품으로, 남성들은 먹는 것으로 각광을 받는 갈치가 소화기능 촉진과 혈전을 막아주고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여 오장의 기운을 돋우는 피가 되고 살이 되어 최고의 맛있고 멋있는 인생을 펼쳐드립니다.

 

꽃게

꽃게 새끼가 막 달려가고 있었어요. 어미 게가 보니 옆으로 가고 있지 뭐 얘요. “아가 보렴, 엄마처럼 앞으로 똑바로 가거라.” 하지만 어미 게도 아기 게처럼 옆으로 가고 있었어요.

정약전의 자산어보는 ‘대체로 게들은 잘 달리나 헤엄은 치질 못하는데 꽃게만은 부채 같은 다리로 물속에서 헤엄 칠 수 있다. 꽃게들이 헤엄치면 큰 바람이 불 징조이다. 맛은 달콤하고 좋다. 라고 썼으며 동의보감에는 꽃게가 열기를 푼다고 했습니다.

꽃게는 낮에 모래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활동하며 모래나 진흙을 파고 들어가 눈과 촉각만을 남겨놓고 숨어서 먹이를 기다리다가 먹이가 다가오면 재빨리 집게발을 들어 작은 물고기를 공격하여 잡아먹는답니다. 6월 암게를 최고로 치며 꽃게를 뒤집으면 하얗고 단단한 꼭지가 복부를 덮고 있는데 암컷은 그것이 둥글고 수컷은 뾰족하답니다.

2년생 암컷 한 마리의 산란 수는 2만 여개나 되고 7~8월은 산란하는 시기로 금어기이며 싹쓸이로 씨를 말려 버린다면 맛있는 꽃게를 맛 볼 수 없으니 키워서 잡아먹자고 법으로 정해 놓았습니다. 꽃게는 우리나라의 동해를 제외한 연안에 분포하며 서해연해에서 가장 많이 잡히고 맛있는 꽃게는 통발로 잡습니다.

꽃게의 껍데기가 삶으면 빨갛게 변하는데 이는 아스타산틴이라는 물질이 있기 때문이며 꽃게로 만든 찜, 탕, 게장, 꽃게무침이 바로 밥도둑이랍니다. 맛깔스런 양념에 잘 버무려 내놓은 꽃게무침은 보기만 해도 입안에 군침이 가득고입니다. 살만 발라 무쳐서 참기름, 김 가루를 뿌려 삭삭 비벼먹는 환상적인 비빔밥은 잦은 숟가락질로 적어지는 밥을 탓하며 입맛을 쩝쩝 다시며 먹게 되는 것이 꽃게무침 비빔밥이랍니다.

이 모든 음식들이 즐비한 이곳에 중국 만리장성의 진시황이 낄 자리가 없어 한 점도 못 얻어먹고 울고 갈 정도의 맛이 목포에 있습니다.

바로 그! 맛, 바로 이! 맛이 목포에 있습니다.

 

 

posted by 해맑은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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